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 Queen. ‘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피아노 건반을 치며 감미로운 멜로디에 상반되는 처절하면서도 슬픈 가사를 읊조리는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가 생각난다. 그가 불렀던 곡은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로 음악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곡 중 하나였으며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실험적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퀸은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를 중심으로 로저 테일러 Roger Taylor, 브라이언 메이 Brian May, 존 디콘 John Deacon,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1973년 메이저 음반사 EMI와 계약을 체결해 그해 데뷔 앨범 [퀸(Queen)]을 발표하면서 영국 앨범차트 24위를 차지한다. 특히 1975년 4집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 A Night At The Opera]가 영국 전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음악적 탄력을 받아 그해 [보헤미안 랩소디]도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홍보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는데 이것은 최초의 뮤직비디오로 기록되고 있다.
언제나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던 퀸답게 1980년에는 마이크 호지스 Mike Hodges 감독의 영화 [제국의 종말(Flash Gordon)]의 음악을 맡아 사운드 트랙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1981년 중남미 지역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그해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와 협업한 싱글 [언더 프레셔 Under Pressure)]을 발표해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공연에 오른 데이비드 보위
많은 앨범 제작과 싱글 제작을 하며 전설을 노래하던 퀸, 하지만 기쁨도 잠시 1991년 11월 23일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임을 밝혔고 그 다음 날인 11월 24일 에이즈 합병증으로 인한 기관지 폐렴으로 사망했다. 퀸은 1992년 4월 20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Wembley Stadium에서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The Freddie Mercury Tribute Concert)’를 개최했으며 데프 레퍼드, 로버트 플랜트, 엘튼 존, 조지 마이클, 익스트림, 메탈리카 등이 콘서트에 참여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존재하지 않지만 퀸의 음악은 지금도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가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다. 퀸의 실험적이며 독특했던 음악적 행보를 따라가며 에이즈로 투병하다 생을 마감한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닮을 예정이다.
프레디 머큐리 역에는 <브레이킹 던>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배우 레미 맬렉 Rami Malek이 맡았으며, 조셉 마젤로 Joe Mazzello, 벤 하디 Ben Hardy 등이 출연한다. 감독으로는 [엑스맨] 시리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Bryan Singer감독이 연출을 맡아 진행했으나 지난해 12월 건강상의 문제로 촬영이 중단돼 촬영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개봉도 늦어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밖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어쨌든 11월에 개봉이라 하니 그날만을 기다릴 것이다.
-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티져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