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Sound of 2019의 주인공은?

해마다 최고의 신인을 뽑는 ‘BBC Sound of’ 시리즈가 어김없이 2019년 주목해야 할 인물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래퍼 Octavian을 꼽은 것입니다. BBC Sound of 시리즈에서 래퍼가 1위로 꼽힌 것은 딱 한 번, 그것도 ‘BBC Sound of’ 시리즈가 시작한 해인 ‘Sound of 2003’에서, 당시 ‘In Da Club’ 발표 직전에 있던 피프티 센트(50 Cent)를 꼽은 것이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피프티 센트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한동안 세계적인 힙합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BBC Sound of’에 1위로 꼽힌 음악가들, 그리고 후보로 올랐던 음악가들 중 성공을 거둔 음악가들은 많습니다. 아델(Adele), 에리 굴딩(Ellie Goulding), 샘 스미스(Sam Smith) 등이 1위를 거두었고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 아루나조지(AlunaGeorge) 등이 2위를 거두었습니다. 영국 음악가만 예시로 들었지만, 피프티 센트처럼 영국 음악가가 아니어도 좋은 음악가는 후보로 올랐죠. 영국 래퍼 중에서는 디지 라스칼(Dizzee Rascal), 와일리(Wiley), 스톰지(Stormzy)가 순위 안에 올랐습니다. 순위 밖 후보로는 AJ 트레이시(AJ Tracey), 노츠(Not3s) 등이 있었죠. 그런데 올해는 4위로 래퍼 슬로우타이(Slowthai)도 함께 올라 영국 래퍼 두 명이 한 해에 이름을 올린 첫 해가 되었습니다.

아직 옥타비안이나 슬로우타이가 많은 작품을 공개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옥타비안은 홈리스 출신에 2018년 [Spaceman]이라는 믹스테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정도가 알려져 있죠. 슬로우타이 역시 그라임 씬에 나타난 신예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음악과 행보를 선보이고 있죠. 옥타비안은 자신이 영국의 빈민가에 하나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두 래퍼 모두 충분히 주목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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