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장편 데뷔를 하여, [한니발 라이징]으로 B급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영국 출신 상업 영화의 거장 피터 웨버가 음악을 테마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원래 다큐 감독부터 시작을 했다가 장편 감독으로 진출을 했었기에, 오랜만에 발표하는 작품이지만 예술적 요소와 통찰력이 한층 숙련되었다는 비평가들의 호평이 있다고 하네요.
자메이카의 레이블/집/야외공연장 등, 여러가지로 동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음악의 문을 열어주는 이나 디 야드 Inna De Yard를 주제로 다룬 이 다큐는,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필름 마켓에서 최초로 공개가 되었는데요. 10분간 상영을 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엣나인 ATnine – 국내 영화 ‘그날, 바다’, ‘만신’의 배급/유통 등을 비롯하여50편 가량의 해외 독립 영화를 배급한 영화사)을 포함한 전세계 수많은 배급사에서 러브콜을 보내어 배급권을 따냈다고 합니다.
뮤지션인 켄 부스 Ken Boothe, 윈스턴 맥아너프, Winston McAnuff, 키더스 아이 Kiddus I, 세드릭 마이론Cedric Myron등 이나 디 야드를 함께 꾸려나가는 이들의 출연, 그리고 이나 디 야드의 수장이자 레게계의 리빙 레전드 얼 ‘치나’ 스미스 Earl ‘Chinna’ Smith가 음악 감독을 맡은 이 다큐, 팬으로써 하루 빨리 한국어 자막과 함께 좋은 사운드를 갖춘 영화관 등의 장소에서 관람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