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영국을 뒤흔들었던 밴드 중에 하나였던 야드버즈 Yardbirds 가 돌연 해체를 선언한다.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과 제프 벡 Jeff Beck의 뒤를 잇던 야드버즈의 마지막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Jimmy Page.
그는 ‘뉴 야드버즈’라는 밴드 명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밴드를 시작하게 된다. 보컬로는 로버트 플랜트 Robert Plant를, 베이시스트에는 존 폴 존스 John Paul Jones, 드러머로는 존 본햄 John Bonham을 밴드로 가담시켜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녹음 도중 그들은 제1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독일의 비행기 이름인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이란 그룹명으로 바꾸고 애틀랜타 레코드사의 지지를 받으며 1969년 첫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초기 야드버즈가 추구했던 블루스적인 성향이 짙게 남아있는 ‘Babe, I’m Gonna Leave You’를 비롯하여 ‘Good Times-Bad Times’, ‘Dazed and Confused’, ‘Communication Breakdown’ 등의 곡들이 수록된 첫 앨범은 발매 2개월 만에 미국 차트 상위권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들은 영국 공연과 전미 투어 중에도 다음 앨범 작업을 위해 틈나는 대로 곡 작업을 하게 된다.
그해 10월, 두 번째 앨범인 [Led Zeppelin II]가 발표된다. 두 번째 앨범 또한 발매 두 달 만에 미국 차트 1위에 올라 7주 동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기록은 물론, 록의 고전이란 평을 받는 ‘Whole lotta love’를 싱글 차트 4위까지 올렸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은 헤비메틀 발라드의 결정판이라는 찬사를 받는 것과 동시에 레드 제플린만의 음악적 다양성을 담은 역작이라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앨범은 싱글로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라디오 방송국 역사 이래 가장 많이 연주되었으며, 2년여 동안 1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쾌거를 기록했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 (Stairway To Heaven)‘의 작곡을 담당했던 로버트 플랜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종이와 펜을 들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손이 마구 글을 써내려가는 거예요. 그리고 난 종이에 이렇게 적었어요.
‘반짝이는 건 모두 금이라고 믿는 여인이 있어요.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하지요’.“
“There’s a lady who’s sure All that glitters is gold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When she gets there she knows If the stores are all closed
With a word she can get what she came for.
Ooh ooh, and she’s buying the stairway to heaven”